대연동 못골스크린골프연습장에서 혼자라는 생각이 들 때면 그곳으로 간다.
일요일 오후 비가 잠깐 그친 뒤 부산 남구 대연동에 있는 못골스크린골프연습장을 찾았습니다. 주말 동안 몸을 많이 움직이지 않았더니 어깨가 둔하게 굳어 있었고, 필드 약속 전에 스윙 리듬을 다시 확인하고 싶었습니다. 밖은 도로에 물기가 조금 남아 있었지만 실내로 들어가면 날씨를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는 점이 마음을 가볍게 했습니다. 스크린골프장은 짧은 시간 안에 드라이버, 아이언, 어프로치, 퍼팅을 한 번씩 점검할 수 있어 일정 사이에 넣기 좋습니다. 이날은 동반자와 가볍게 한 게임을 돌면서 스코어보다 첫 티샷의 출발 방향과 40미터 안쪽 어프로치 거리감을 보는 데 초점을 뒀습니다. 괜히 첫 홀부터 멀리 치겠다고 마음먹으면 손이 먼저 나갈 것 같았습니다. 못골스크린골프연습장은 대연동 생활권 안에서 운동과 약속을 함께 이어가기 좋은 분위기로 다가왔고, 룸에 들어가기 전부터 하루의 속도를 잠깐 낮추는 기분이 들었습니다. 1. 못골길에서 천천히 봤습니다 못골스크린골프연습장을 찾아가는 길은 부산 남구 대연동의 생활 도로 안에서 자연스럽게 이어졌습니다. 저는 대중교통과 도보를 섞어 이동했는데, 목적지 가까이 갈수록 상가와 주거지 사이의 간판을 함께 살피게 됐습니다. 처음 방문하는 스크린골프장은 건물 입구를 놓치면 다시 돌아보게 되니 휴대폰 지도만 보지 않고 실제 출입구 방향도 확인하는 것이 좋습니다. 혼자 “여기서는 앞만 보고 가면 지나치겠습니다” 하고 중얼거렸습니다. 골프백을 가져온다면 엘리베이터 위치와 입구 동선이 중요합니다. 클럽을 들고 사람 많은 길을 오래 걷다 보면 시작 전부터 어깨가 굳습니다. 차로 방문한다면 주차 가능 여부와 진입 방향을 미리 확인해두는 편이 안정적입니다. 대연동은 시간대에 따라 차량과 보행자 흐름이 달라질 수 있어 예약 시간에 딱 맞춰 움직이기보다 조금 여유 있게 도착하는 편이 낫습니다. 저는 도착 후 장갑과 휴대폰을 먼저 정리하고 나서야 게임 준비가 시작된 느낌이 들었습니다. ...